[금주 증시 핫이슈 2題] 18~19일 美 FOMC회의… 美 금리 0.5%P인하시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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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에 짓눌린 증시가 재도약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예정된 두 가지 이벤트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하나는 18~19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여부이고,또다른 하나는 20일로 예정된 FTSE의 한국 증시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 발표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은 달라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미 금리 인하가 증시의 꾸준한 상승을 이끌 촉매제는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1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 금리 9월물 선물가격은 0.25%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이어 FOMC가 향후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일 경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면서도 "이미 이런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소폭의 금리 인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어서 단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며 "경기 호조와 금리 인상의 조합만이 꾸준한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면 부정적 영향이 클 전망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참여자와 정책 당국 간 대립 국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반면 0.5%포인트 금리 인하때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는 있으나 점차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자체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크게 보는 시각도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금리 인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요동친 세계 금융과 경제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알려진 호재라고 간과하기보다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예정된 두 가지 이벤트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하나는 18~19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여부이고,또다른 하나는 20일로 예정된 FTSE의 한국 증시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 발표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은 달라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미 금리 인하가 증시의 꾸준한 상승을 이끌 촉매제는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1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 금리 9월물 선물가격은 0.25%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이어 FOMC가 향후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일 경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면서도 "이미 이런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소폭의 금리 인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어서 단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며 "경기 호조와 금리 인상의 조합만이 꾸준한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면 부정적 영향이 클 전망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참여자와 정책 당국 간 대립 국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반면 0.5%포인트 금리 인하때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는 있으나 점차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자체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크게 보는 시각도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금리 인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요동친 세계 금융과 경제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알려진 호재라고 간과하기보다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