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여전히 저평가 '매수'-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가를 5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주익찬 하나대투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장기적으로는 전기요금조정으로 안정적인 이익이 보장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오는 2008년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이 높아 수익증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또 "한국전력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PBR 1.0배 이하이어서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전력의 PBR은 해외 동종기업과 한국의 코스피 100위권 비금융 기업들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요금 상승률은 적정 투자보율에서 실적 투자보수율 뺀 것의 약 3배 수준으로 결정된다.

최근의 금리 상승으로 시장 금리와 연동되는 적정 투자보수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투자보수율은 원료단가 상승 등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로 낮아지고 있어 전기요금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와함께 한국전력의 PBR이 낮은 이유는 부실자산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전기요금 규제로 인해 이익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