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과도한 저평가 조만간 해소..'장기매수'-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지만 이는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과열로 치달은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인해 올 들어 SK텔레콤의 주가는 시장수익률에 크게 못 미쳤다(Underperform)"면서 "주가수익비율(PER)도 7.7배에 불과해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 된 이동통신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그렇지만 과도한 저평가 상태는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케팅 경쟁 완화와 단말기 보조금 부담 감소 등 수익성 호전 요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자산의 가치도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 투자자산의 장부가액은 4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7%에 달하지만, 현재 주가는 이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차이나 유니콤의 경영 참여, SK커뮤니케이션즈의 상장 등이 투자자산의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적자상태인 TU미디어 등도 턴어라운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양 연구원은 "연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주당 7000원의 배당이 예정돼 있어 배당주로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