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신고가'…"대표적인 저평가ㆍ실적 호전주"

보해양조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새로썼다. 대표적인 저평가 실적 호전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1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날보다 1000원(2.8%)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750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보해양조의 주가는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내내 강세를 보이며 30% 가량 상승했다. 기관이 이 기간 보해양조의 지분을 연일 사들이며 3만5000여주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주도한 모습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수 하락으로 소주 소비량이 증가 추세에 있고, 지난 5월 제품가격도 인상돼 소주 업체들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면서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보해양조는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보해양조의 복분자주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출시 첫해인 지난 2004년 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올해는 상반기에만 1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그는 "웰빙 문화의 확산으로 과실주 소비가 늘고 있고, 활발한 마케팅과 전문기관의 긍정적 평가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다"며 "국세청의 전통주 세율 인하 추진 움직임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보해양조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에서 올해 8.3%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보해양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 대상에 신규 편입시켰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