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모델로 삼은 '신짱 만두' 인기…사의 발표후 주문 쇄도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12일 돌연 사의를 발표한 이후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나 그를 모델로 삼은 '신짱 만두(일본명 만쥬)'는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신짱 만두를 팔고 있는 도쿄 야스쿠니신사 내 매장에는 "총리직에서 퇴임하면 없어질 상품 아니냐"며 기념 삼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베 총리를 주인공으로 한 신짱 만두는 작년 9월 그가 총리에 취임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브랜드는 '탄생,신짱 만두'였다.

신짱은 아베 총리 이름인 '신조'의 첫자에서 따온 것으로 만두를 담은 상자 표지에 총리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인기가 시들면서 신짱 만두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급기야 지난 7·29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상품 기획사인 '다이토'의 오쿠보 도시오 사장은 신제품 발매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달 들어 판매에 들어간 새 브랜드는 '지면 안돼,신짱 만두'.새 상품은 이달 초만 해도 하루 120상자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12일 아베 총리가 사의를 발표한 이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17일에는 1900상자나 팔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