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테크놀러지, 백열전구보다 수명 10배 긴 LED전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는 식당이나 매장 등 상업시설의 실내 조명으로 많이 쓰이는 할로겐램프나 삼파장 전구(전구 소켓용 형광등),백열전구 등을 바로 대체해 쓸 수 있는 LED 전구인 '루미다스'를 개발,18일 출시했다.

'LED 전구'는 일반 전구용 소켓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업체인 대진디엠피와 중국 및 대만업체들이 만들고 있다. '루미다스'는 LED 전구의 단점으로 꼽혀온 방열 문제와 눈부심 현상을 독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영호 대표는 "구리선을 코일 형태로 만든 방열 코일을 이용해 LED칩이 빛을 낼 때 발생하는 열을 방출해 LED 전구가 상온에 비해 18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했다"며 "기존 제품처럼 팬(Fan)을 돌려 바람으로 열을 내보낼 때 발생하는 소음이나 수명 단축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LED광원 위에 빛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뚜껑 형태의 투명 아크릴판을 부착해 눈부심 현상을 줄이고 빛을 고르게 퍼지게 했다"고 덧붙였다.'루미다스'의 수명은 3만5000시간으로 3000~6000시간의 백열전구나 할로겐 램프,삼파장 전구보다 5~10배가량 길다. 또 같은 밝기의 삼파장 전구 대비 62.5%,할로겐 램프 대비 83.3%의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가격이 할로겐 램프의 1.9배,삼파장 전구의 3.8배로 비싸고 연색성(태양광에 가까운 정도)이 할로겐 램프보다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