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中 2위 손보사와 제휴

손해보험사들의 중국시장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현대해상은 19일 중국 2위권 손보사인 핑안재산보험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중국에서 아직 외국계 보험사들에 자동차보험의 책임보험이 개방되지 않아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을 따로 판매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업무제휴로 이 같은 어려움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의 중국현지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은 대리점을 통해 핑안재산보험의 책임보험과 현대의 종합보험을 결합해 판매하게 된다. 서태창 현대해상 대표는 "이번 업무제휴를 발판으로 내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을 적극 공략해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LIG손해보험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앞두고 이사회 멤버들이 중국 보험시장의 현황과 향후 진출 전략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멤버들은 또 중국 최대 손보사인 PICC재산보험을 방문,양국의 보험산업에 관한 현안을 주고받았다. LIG손보는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중국 내 신고절차를 마치고 현재 중국 정부의 예비인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