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미분양 2만5천가구 임대주택용 매입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9만가구를 넘어서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내년까지 공공과 민간에서 2만5천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9만 1천가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만1천가구가 늘어난 규몹니다. 지방은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94%인 8만5천가구가 지방의 몫입니다. 이에따라 지방 건설사들이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해 부도를 낸 곳이 적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지방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서종대 /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 "내년까지 공공에서 5천가구, 민간에서 2만가구 등 미분양 물량 2만5천가구를 매입. 앞으로 추가로 건설되는 물량을 합하면 내년말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장기평균 수준인 7만가구 정도가 될 것" 매입방식은 크게 두가집니다. 우선, 전용 60㎡이하의 미분양의 경우, 국민주택기금 4조3천억원으로 매입해 국민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전용면적 60㎡초과, 즉 중대형은 주택공사에서 내년까지 3천가구정도를 매입해 비축임대로 활용할 방칩입니다. 또, 민간 미분양 아파트를 건설임대로 전환하고 민간 개별 매입임대와 민간펀드 매입임대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미분양아파트를 무조건 공공에서 매입해 줄 경우 업계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며 공공임대 건설계획이 있고 임대수요가 충분한 지역으로 규정해 매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방 건설사의 연이은 부도가 그동안 팔짱만 끼던 정부를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지방 임대주택 미임대율이 10%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미분양 매입방침이 또다른 미분양을 낳지 않을 까 우려됩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