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민주 첫 경선 '이인제 1위'… 인천서 조순형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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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20일 인천에서 실시된 첫 순회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7곳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 전체 유효 투표수 1983표 가운데 735표(37.06%)를 획득해 508표(25.62%)를 얻는 데 그친 조순형 후보를 227표 차로 제쳤다.이 후보는 개막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추석 연휴 직후 치러지는 전북(29일)과 강원 대구 경북(30일)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승리를 장담해왔던 조 후보는 '대세론'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인천 경선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마찬가지로 조직력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투표율(9.1%)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조해 세 차례 대권 도전을 통해 조직 기반을 다져온 이 후보가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은 조 후보를 눌렀다는 것이다.
다만 전체 선거인단 8만713명 중 인천 선거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3.8%에 불과해 현재로선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전북과 강원 대구 경북 경선을 거쳐야 경선 판도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다음 달 14일 실시되는 광주(1만7618명),전남(12만3219명) 경선 선거인단이 전체의 60%에 이르는 만큼 이 곳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인천 경선의 승리로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 측은 "결국 민주당의 중심은 호남이다.전북 표심은 '민주당을 살릴 후보는 조순형'이라는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이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7곳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 전체 유효 투표수 1983표 가운데 735표(37.06%)를 획득해 508표(25.62%)를 얻는 데 그친 조순형 후보를 227표 차로 제쳤다.이 후보는 개막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추석 연휴 직후 치러지는 전북(29일)과 강원 대구 경북(30일)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승리를 장담해왔던 조 후보는 '대세론'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인천 경선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마찬가지로 조직력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투표율(9.1%)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조해 세 차례 대권 도전을 통해 조직 기반을 다져온 이 후보가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은 조 후보를 눌렀다는 것이다.
다만 전체 선거인단 8만713명 중 인천 선거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3.8%에 불과해 현재로선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전북과 강원 대구 경북 경선을 거쳐야 경선 판도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다음 달 14일 실시되는 광주(1만7618명),전남(12만3219명) 경선 선거인단이 전체의 60%에 이르는 만큼 이 곳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인천 경선의 승리로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 측은 "결국 민주당의 중심은 호남이다.전북 표심은 '민주당을 살릴 후보는 조순형'이라는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