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업계 首長에 내달 IISI회장 선임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다음 달 세계 철강업계 수장 자리에 오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단이 1년씩 번갈아 가면서 IISI 회장을 맡는 관례상 이번에는 이 회장이 IISI 회장을 맡을 차례다.이 회장은 이에 따라 다음 달 6~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ISI 연차총회에서 존 슈마 미국 US스틸 회장에 이어 IISI 신임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05년 10월 임기 4년의 IISI 회장단에 선임됐다.

현재 IISI 회장단은 슈마 회장, 이 회장,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사장,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등 4인으로 구성돼 있다.이 회장 이전에는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이 96년 10월부터 1년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ISI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세계철강업계 수장 자리에 오른 뒤 평소 관심을 보여온 '그린경영'을 세계철강업계의 경영화두로 제기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 회의 석상에 나가 보면 대화의 70~80%가 이산화탄소 저감 문제"라며 "철강업계가 친환경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세계 철강업계는 현재 온실가스 저감과 청정기술의 이전을 모색하며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포스코도 전사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구축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