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해외발 훈풍 지속에 상승세

추석 연휴 동안 해외 증시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며 연휴를 마친 코스피지수도 4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04P(1.25%) 오른 1943.30P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한때 1952.39P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GM과 전미 자동차노조의 파업을 끝낸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789억원 순매수, 기관은 13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9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나흘째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1.31%)과 철강및금속(-0.9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운수창고업종 시총 2위로 부상한 STX팬오션이 순항하는 것을 비롯해, 벌크선운임지수가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하며 해운주들의 수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수창고업종이 5%대 상승하고 있다. 기계, 의료정밀업종도 3%대 오름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르는 가운데, 지난 21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현대중공업이 1%대 하락 중이며, 연일 강세를 보이던 포스코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역시 1%대 약세다.

코스닥 시장도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6P(0.71%) 오른 793.97P를 기록하고 있다.

NHN이 약보합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 시총 상위주 대부분은 상승중이다.

KT가 미국 스프린트넥스텔과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SK텔레콤이 HSDPA와 와이브로 결합 상품 요금을 낮추기로 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와이브로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데이타가 10%대, 영우통신이 13%대 급등했고, 서화정보통신과 기산텔레콤은 상한가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관련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 산업의 핵심원료인 규소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힌 에이치앤티가 9%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36억원, 기관이 4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92억원 순매수중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