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온라인게임 논란속 출시


섹스를 소재로 한 성인 전용 온라인게임이 나온다.

판게아는 28일 자사가 개발한 성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판게아'(사진)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다음 달 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또 '성인 남성만을 위한 온라인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2년에 걸쳐 개발됐다. 소재는 여성,도박,전쟁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게임 속 '엑스타시 클럽'이 마약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지난 3월 등급 거부 판정을 받았다가 이 부분을 일부 수정해 '18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게임은 판게아월드와 X-월드로 구성됐다.

판게아월드에서는 44개의 성을 두고 여러 종족과 패권을 다툴 수 있다.

X-월드에는 포커 고스톱 등을 즐기는 '갬블센터',타 종족과 싸우는 '배틀존',예쁜 여성과 러브 배틀을 하는 '섹시바' 등이 있다.게이머는 섹시바에 들러 속옷 차림의 금발 여성이 옷을 벗고 스트립쇼를 추도록 유도해야 한다.

나체봉춤,미인계,젖소 젖짜기 등 엽기적인 기술을 구사하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러브 배틀에서 여성 상대를 만족시키면 아이템을 얻는다.게임 속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팔아 실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이머는 '옥션몰'에 들어가 '치우'라는 게임머니를 걸고 경매에 참여해 다이아몬드 반지,드럼 세탁기,진공청소기,그래픽카드 등을 살 수 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청소년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한 게이머는 "야동(야한 동영상)과 다를 게 뭐냐"며 "학생도 부모 주민등록번호로 계정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