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술 속으로] (31)구수한 풍경화..리근택 화백

인민예술가 리근택 화백은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와 화가였던 외삼촌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1949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 리근택 화백은 문학, 음악, 미술 등 다방면에서 소질이 뛰어났던 아버지와 유화가였던 외삼촌 홍신길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술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중등교육을 마치고 1966년부터 지방신문사 인쇄공으로 일하면서 미술가 서금석, 삼업미술제작소의 여류화가 박복진으로부터 개별 수업을 받았다.

1970년 이후 조선혁명박물관의 반경화, 대형전경화 창작사업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부터 4년 동안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초상' 등 해외 대형 전경화 창작사업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근택 화백은 북한에서 "유화 재료의 특성을 잘 파악해 깊이있는 색채를 잘 구현해내는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그의 풍경화는 '구수한 맛을 풍긴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1994년에 공훈예술가, 2002년에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사자바위 풍경>, <엄마를 그리며>, <무포의 낚시터>, <강동>, <석암호수가>, <신평의 가을> 등이 있다.


석암호수가 90cx60cm<자료제공: 포털아트 www.porart.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