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특구 장관 김우중씨 가능성" ‥ 한나라 정형근 의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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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일 정치권은 각 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정상회담을 전후해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은 회담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반면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앞다퉈 기자회견을 자청,자신이 한반도 평화문제를 풀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기간 24시간 비상체제로 가동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TF팀장에는 당내 대북 전문가인 정형근 의원을 임명했다.정 의원은 회의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비무장지대와 서해안 일대에 산업단지와 관광단지를 아우르는 평화구역 건설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제특구 행정장관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종전선언 회담 제의에 합의하거나 연내에 그 날짜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체제연합이나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제도화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 △남측의 국가보안법과 북측의 조선노동당 규약 완화 △비무장지대 전방초소(GP) 부대의 철수 △해주공단 건설과 북방한계선 재설정 논의 연계 △NLL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했다.한나라당과 대조적으로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비무장지대에 전진 배치된 병력과 무기를 철수시키고 농업협력단지,공동물류지 등 다양한 방식의 평화지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서해 평화경제지대 구축,개성공단 확대발전 등을 주문했다.
이해찬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큰 전환이 와서 남북 경제공동체를 토대로 남북연합으로 발전하고 남북연합을 토대로 통일까지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제가 그간 평양과 워싱턴,일본과 중국을 방문해 이 문제와 관련,논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정상회담을 전후해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은 회담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반면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앞다퉈 기자회견을 자청,자신이 한반도 평화문제를 풀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기간 24시간 비상체제로 가동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TF팀장에는 당내 대북 전문가인 정형근 의원을 임명했다.정 의원은 회의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비무장지대와 서해안 일대에 산업단지와 관광단지를 아우르는 평화구역 건설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제특구 행정장관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종전선언 회담 제의에 합의하거나 연내에 그 날짜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체제연합이나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제도화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 △남측의 국가보안법과 북측의 조선노동당 규약 완화 △비무장지대 전방초소(GP) 부대의 철수 △해주공단 건설과 북방한계선 재설정 논의 연계 △NLL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했다.한나라당과 대조적으로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비무장지대에 전진 배치된 병력과 무기를 철수시키고 농업협력단지,공동물류지 등 다양한 방식의 평화지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서해 평화경제지대 구축,개성공단 확대발전 등을 주문했다.
이해찬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큰 전환이 와서 남북 경제공동체를 토대로 남북연합으로 발전하고 남북연합을 토대로 통일까지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제가 그간 평양과 워싱턴,일본과 중국을 방문해 이 문제와 관련,논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