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안마 해주는 회사가 있다? ‥ 한국IBM 사내복지 눈길

나른한 오후에 직장인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안마를 받고 싶다는 답변이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것이다.누군가 등 뒤에서 뒷덜미를 주무르고 등을 두드려 줄 때 느꼈던 쾌감을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체험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한국IBM이 사내 안마 서비스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사지@워크'라는 사내 안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 6층 휴게실에 시각장애인 안마사 2명(남녀 각 1명)을 상주시키고 직원 한 사람당 20분씩 안마를 해주고 있다.

서비스 시간대는 피로를 느끼기 쉬운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4시간이다.

안마를 받고 싶은 사람은 휴게실 칠판에 이름을 적어 예약하면 된다.외근 나간 직원도 이메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1일과 2일 이틀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직원들의 반응은 '대만족'이었다.

마케팅부 정석진 과장은 "점심 식사 후에 안마를 받았는데 졸음이 달아나고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IBM은 연말까지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나 반응이 좋아 고민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