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루 12% 급등 … 시가총액 60조원 돌파

최근 증시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60조원을 돌파했다.

2일 포스코는 8만4000원(12.33%) 상승한 7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포스코는 이날 장 후반까지만 해도 6%대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종료 직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직 상승했다.

포스코가 종가 기준으로 7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66조6979억원을 기록,삼성전자(82조2863억원)와의 시가총액 차이가 15조원 수준으로 좁혀졌다.포스코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62%로 높아졌다.

이날 포스코는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로 결제하는 원재료나 원료 수입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포스코는 이미 중국법인을 통해 연 20만t 규모의 북한산 무연탄을 도입하고 있으며 철광석을 수입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특히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이번 정상회담 방북단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경제협력과 관련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업황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 수요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