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경영] SK그룹… 여의도 면적 15배규모 조림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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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상생하는 전통을 만들자.'
SK그룹은 고(故) 최종현 회장대에서부터 환경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에너지 화학산업이 주력인 SK는 '그린경영'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을 정도다.
SK는 현재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부서를 갖고 있다.
완공하는 데만 10년이 걸린 울산대공원,30년 동안 공들인 충주 '인재의 숲' 등은 SK 그린경영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SK의 조림사업 부문이 조성한 임야는 현재 4100ha(1200만평)에 달하고 있다.
전국에 남산 크기의 산 12개,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조림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국토를 푸르게,조림사업=지난 2월2일 충주에서 '환경'과 관련한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고 최종현 회장이 '제1회 대한민국 녹색대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지역주민 등 250여명을 초청해 마을잔치를 연 것. SK그룹은 1984년부터 SK의 대표적 조림지인 충주 인등산 주변에 위치한 정암마을과 도덕마을 주민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20여년간 끈끈한 정을 나눠오고 있다.
SK는 공들여 조성한 사유임야를 개방해 산채와 같은 임업부산물을 자유롭게 채취토록 했으며,송이버섯 채취권을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수익금을 이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인등산에 조성된 숲은 고 최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인재의 숲'이라고 불린다.SK는 또 울산 110만평 규모의 부지에 1020억원을 투자,자연 테마 공원인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는 10년 전인 1995년 고 최 회장이 "110만 울산 시민에게 최소 1평씩의 녹지공간을 만들어 주자"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울산대공원'은 지난해 7월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로부터 '건축환경문화'로 선정되는 등 자연친화적 공원 컨셉트로 외부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첫 실시된 '국가환경경영대상 종합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화학 기업이 환경경영 활동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각종 환경친화사업=SK는 현재 500억원을 투입,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연기군에 화장장과 납골시설 등을 갖춘 10만여 평 규모의 추모공원을 건립 중이다.
이를 위해 SK는 행정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공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장사시설 건립 및 무상기증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10만8000평 규모의 땅을 제공하고 SK는 500억원을 투입해 화장장,납골시설,장례식장,산골시설 등을 갖춘 종합 추모공원을 건립한다는 게 사업의 골자다.
이렇게 건립한 공원은 사회에 무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 추모공원 또한 고 최종현 회장이 평소 "땅덩어리가 좁은 나라에서 죽을 때마다 무덤을 만들면 국토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한 게 추모공원 건립배경이 됐다.
실제로 고 최종현 회장은 1998년 임종을 앞두고 "내 시신은 화장하고 그룹 경영진은 훌륭한 화장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해 장묘문화 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SK에너지 SK케미칼 SK가스 등 계열사가 몰려 있는 울산 컴플렉스는 1사(社) 1산(山) 1하천(河川 )가꾸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3개 계열사는 매년 산악지역 쓰레기 수거활동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1996년에는 사내 스킨스쿠버 동호회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채택,연간 2~3회 정도 태화강 오폐물 수거 운동을 펼친다.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주요 공공장소나 석유화학공단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미관이 나쁜 벽면을 새롭게 도색하거나 식목행사 등을 통해 울산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활동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hankyung.com
SK그룹은 고(故) 최종현 회장대에서부터 환경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에너지 화학산업이 주력인 SK는 '그린경영'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을 정도다.
SK는 현재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부서를 갖고 있다.
완공하는 데만 10년이 걸린 울산대공원,30년 동안 공들인 충주 '인재의 숲' 등은 SK 그린경영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SK의 조림사업 부문이 조성한 임야는 현재 4100ha(1200만평)에 달하고 있다.
전국에 남산 크기의 산 12개,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조림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국토를 푸르게,조림사업=지난 2월2일 충주에서 '환경'과 관련한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고 최종현 회장이 '제1회 대한민국 녹색대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지역주민 등 250여명을 초청해 마을잔치를 연 것. SK그룹은 1984년부터 SK의 대표적 조림지인 충주 인등산 주변에 위치한 정암마을과 도덕마을 주민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20여년간 끈끈한 정을 나눠오고 있다.
SK는 공들여 조성한 사유임야를 개방해 산채와 같은 임업부산물을 자유롭게 채취토록 했으며,송이버섯 채취권을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수익금을 이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인등산에 조성된 숲은 고 최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인재의 숲'이라고 불린다.SK는 또 울산 110만평 규모의 부지에 1020억원을 투자,자연 테마 공원인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는 10년 전인 1995년 고 최 회장이 "110만 울산 시민에게 최소 1평씩의 녹지공간을 만들어 주자"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울산대공원'은 지난해 7월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로부터 '건축환경문화'로 선정되는 등 자연친화적 공원 컨셉트로 외부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첫 실시된 '국가환경경영대상 종합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화학 기업이 환경경영 활동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각종 환경친화사업=SK는 현재 500억원을 투입,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연기군에 화장장과 납골시설 등을 갖춘 10만여 평 규모의 추모공원을 건립 중이다.
이를 위해 SK는 행정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공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장사시설 건립 및 무상기증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10만8000평 규모의 땅을 제공하고 SK는 500억원을 투입해 화장장,납골시설,장례식장,산골시설 등을 갖춘 종합 추모공원을 건립한다는 게 사업의 골자다.
이렇게 건립한 공원은 사회에 무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 추모공원 또한 고 최종현 회장이 평소 "땅덩어리가 좁은 나라에서 죽을 때마다 무덤을 만들면 국토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한 게 추모공원 건립배경이 됐다.
실제로 고 최종현 회장은 1998년 임종을 앞두고 "내 시신은 화장하고 그룹 경영진은 훌륭한 화장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해 장묘문화 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SK에너지 SK케미칼 SK가스 등 계열사가 몰려 있는 울산 컴플렉스는 1사(社) 1산(山) 1하천(河川 )가꾸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3개 계열사는 매년 산악지역 쓰레기 수거활동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1996년에는 사내 스킨스쿠버 동호회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채택,연간 2~3회 정도 태화강 오폐물 수거 운동을 펼친다.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주요 공공장소나 석유화학공단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미관이 나쁜 벽면을 새롭게 도색하거나 식목행사 등을 통해 울산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활동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