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실적 호조세에 무게둬야-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3분기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향후 실적 호조세에 무게감을 둬야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3분기 매출액 606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6%, 13.4%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강태호 하나대투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하고 "이는 동남아 지역 여행수요 부진(캄보디아, 미얀마 등)으로 상대적으로 여행거리가 짧은 일본이나 중국 비중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top-line의 예상보다 낮은 증가율과 함께 영업비용(상여금, 기타간접비), 지분볍손실이 집중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것.

하지만 강 연구원은 4분기 이후에는 이 같은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4분기부터는 동남아 여행비중이 높아지고 송객수 대비 부진했던 매출액이 정상적인 추세로 회귀할 것"이라며 "여기에 9월말 추석연휴 송객분 매출액이 4분기에 일부 반영돼 영업이익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증가된 상여금 관련 인건비(145억원)가 오는 4분기에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