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인' 박진희의 차기작 '궁녀'‥'살고싶으면 입다물라' 카피 오싹

2일 방송된 '상상플러스'에 이승기, 박진희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신선한 질문을 해달라는 박진희의 요청에 유세윤은 '남자친구 처음 사귄때가 기억나느냐'는 질문을 했고 박진희는 '기억은 나지말 말하고싶지 않다.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이휘재는 여배우에게는 좀처럼 하기힘든 '고친데 없느냐'고 물었고 박진희는 자연미인이라고 대답했다.

박진희는 특히 은하철도 999 메텔 스타일이라 불리는 눈이 매력인데 정작 본인은 '동그란 눈이 유행이던 시절 긴 눈을 좀 고치고 싶은 욕구가 들었으나 부모님께 죄송하고 무서워서 수술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진희는 영화 '궁녀'에서 ‘천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궁녀'는 숨막힐 듯 엄격한 궁궐 안의 미스테리 사건을 다룬 화제작이다.

왕 외에는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그곳에서 후궁 희빈을 보좌하는 궁녀 월령이 서까래에 목을 매 자살한 채 발견된다.

검험을 하던 천령은 월령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고, 감찰상궁은 자살로 은폐할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천령은 자살로 위장된 치정 살인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어 독단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죽은 월령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고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한 천령. 하지만 누군가 그녀를 습격하고 편지는 사라진다. 발견자 정렬을 시작으로 유력한 용의자들을 심문해 보지만 궁녀들은 약속이나 한 듯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는다.

한편, 감찰상궁은 궁녀들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행실이 바르지 못한 궁녀를 공개 처벌하는 연중행사 쥐부리글려의 희생양을 골라 월령을 죽인 죄를 뒤집어 씌워 처형시키고 사건을 무마시킬 계획을 세운다. 무고한 희생자가 생길 것을 우려한 천령은 진범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살고싶으면 입다물라'라는 메인 카피에서처럼 구중궁궐의 그늘 속에서 수천 년간 침묵을 강요당한 채 비밀은 곧 목숨이 되고 기록은 은폐될 수밖에 없었던 궁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궁녀'는 오는 18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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