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P 안주하기에는 변수가 아직 많다-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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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P 안주하기에는 변수가 아직 많다-신영證신영증권은 4일 코스피 2000시대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시기에 대한 고민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00포인트에 안착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부실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두고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시작해 다시 2000P 안착에 재도전하고 있는 만큼 2000P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은 충분한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그 시기는 지금보다는 담금질 과정을 거친 4분기 중후반 이후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전개될 강세장 기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지금 당장 2000P 시대라는 미개척 영역에 안주하기에는 극복해야할 변수들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먼저 미국의 펜더멘털 지표에 대한 보다 신중한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서브프라임 부실이 이제 어느정도 진정되고 있는 것 같아도 언제든지 다시 위험이 날아들 여지가 있다"면서 "적어도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전월 대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두달 연속 고용 부진으로 이어진다면 충격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펜더멘털 관련 지표들을 무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또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PER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선진국 수준의 PER, 절대적 수준에서 15배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빠른 밸류에이션 상승 속도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2000P시대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시기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