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실질 협력 뒷받침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경제협력을 논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기업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 크게 사업을 추진해달라" 2007 남북정상회담 경제분야 대기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한 북측 대표의 요청입니다. 북측은 남측 대표단에게 투자 규모를 확대해 경협 수준을 한차원 높여야 한다며 전향적인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북측이 구체적으로 경제협력 방안을 이야기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남측 대표단의 구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입니다. 모두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최고경영자입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 이후 그룹 총수들의 대북 투자 구상과 실천에 따라 남북경제협력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구본무 회장은 특별수행원 47명으로 구성된 '보통회' 모임 회장을 맡아 앞으로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민간차원의 아이디어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4일 오찬 직전, 같은 테이블에 앉은 연장자 정몽구 회장과 구본무 회장, 윤종용 부회장, 이구택 회장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