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10.4 공동선언] 玄회장 "백두산 직항로 관광 내년 4월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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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사장 "조선단지 참여 업계와 상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직항로' 백두산관광에 대해 "내년 4월께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현 회장은 이날 밤 노무현 대통령 방북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뒤 귀환,청와대 연무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두산관광 자체가 연간 넉 달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협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정상회담 성과가 너무 좋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 자체가 감회가 크다"고 소감을 밝히고 남북관계 활성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 8월 방북계획을 연기했던 그는 연내 방북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방북은 하겠지만 아직 정확한 방북일시는 잡히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방하고 활달하더라"라고 말하고 이번 방북기간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소개를 요구받고는 "워낙이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노 대통령이 '남북 양측의 윈윈 합의 사례'로 강조한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립에 대해 "현대중공업 등 다른 조선소와 기자재업체들이 원한다면 함께 참여하는 게 가능하다"며 "조선협회에 이를 알려주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변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남 사장은 조선협력단지에 대해 "우리도 필요하고 그쪽(북한)도 필요해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노 대통령의 인식과 비슷한 맥락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생산계획에 따라 캐파(생산능력)를 늘려야 하는데,(조선소 건립 지역이) 국내도 될 수 있고 중국도 될 수 있고 베트남도 될 수 있다.
(북한도) 그런 가능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합의이행 실천을 위한 절차에 대해 "11월 남북 총리(급)회담이 있는데 그 사이에 그에 맞춰 구체적인 방안을 짤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북측 제안에 대해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전 및 자원개발 가능성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구본무 LG 회장은 방북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된 것 같다"고 전제한 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브라운관 조립사업 외에는 앞으로 추가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대북 사업을 묻는 질문에 "대북 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구 회장은 또 이번에 회장을 맡은 보통회 운영과 관련,"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협이 여러 가지로 잘된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어 통 큰 투자가 결정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여기서는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많이 둘러보고 오겠다고 했는데…"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서해갑문을 봤다"고 답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철광석 광산 개발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마중나온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박정인 수석부회장과 승용차에 동승한 뒤 얘기를 나누며 청와대를 떠났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직항로' 백두산관광에 대해 "내년 4월께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현 회장은 이날 밤 노무현 대통령 방북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뒤 귀환,청와대 연무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두산관광 자체가 연간 넉 달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협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정상회담 성과가 너무 좋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 자체가 감회가 크다"고 소감을 밝히고 남북관계 활성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 8월 방북계획을 연기했던 그는 연내 방북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방북은 하겠지만 아직 정확한 방북일시는 잡히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방하고 활달하더라"라고 말하고 이번 방북기간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소개를 요구받고는 "워낙이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노 대통령이 '남북 양측의 윈윈 합의 사례'로 강조한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립에 대해 "현대중공업 등 다른 조선소와 기자재업체들이 원한다면 함께 참여하는 게 가능하다"며 "조선협회에 이를 알려주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변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남 사장은 조선협력단지에 대해 "우리도 필요하고 그쪽(북한)도 필요해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노 대통령의 인식과 비슷한 맥락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생산계획에 따라 캐파(생산능력)를 늘려야 하는데,(조선소 건립 지역이) 국내도 될 수 있고 중국도 될 수 있고 베트남도 될 수 있다.
(북한도) 그런 가능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합의이행 실천을 위한 절차에 대해 "11월 남북 총리(급)회담이 있는데 그 사이에 그에 맞춰 구체적인 방안을 짤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북측 제안에 대해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전 및 자원개발 가능성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구본무 LG 회장은 방북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된 것 같다"고 전제한 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브라운관 조립사업 외에는 앞으로 추가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대북 사업을 묻는 질문에 "대북 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구 회장은 또 이번에 회장을 맡은 보통회 운영과 관련,"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협이 여러 가지로 잘된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어 통 큰 투자가 결정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여기서는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많이 둘러보고 오겠다고 했는데…"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서해갑문을 봤다"고 답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철광석 광산 개발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마중나온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박정인 수석부회장과 승용차에 동승한 뒤 얘기를 나누며 청와대를 떠났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