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EPO 시장의 최대 수혜주에 주목

국내 증시가 남북정상회담과 맞물려 초강세로 급등해 코스피 2000P 시대를 재개했다. 더욱이 국내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천만 계좌 시대를 열며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가 급증 추세에 있음은 물론,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과 주가 상승 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재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연기금 역시 주식을 지속 매수 하고 있어 한국 증시의 유동성이 매우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반면 종합지수가 2000P를 재돌파와 함께 투자 종목 선택에 고심하는 개인투자자도 늘고 있다.

고수익, 고품격 증권방송 하이리치( www.hirich.co.kr )의 대표 애널리스트 미스터문은 이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경우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미 충분히 급등한 종목을 뒤늦게 추격매수 하기 보다는 대한항공, 조아제약 등 핵심주도주중 절대 저평가된 주식을 선취매 하는 고수익 전략이 보다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미스터문은 이와 관련해 특히 세계시장 규모가 무려 10조원이 넘는 EPO 시장과 관련하여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조아제약(03494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아제약은 지난 1일 EPO(Erythropoietin 적혈구 조혈 자극 호르몬)와 관련, 외신을 통해 미국의 세계적 바이오기업 암젠과 수백만불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설이 나돌며 주가가 바닥권에서 모처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아제약 홍보 관계자는 “당사는 EPO 관련 기술이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외 CB(해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000만불 투자를 받았었다”면서 “증권가의 소문처럼 기술이전 대가로 불과 수백만불을 받고 암젠과의 계약이 체결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론 “해외대행사가 암젠과의 계약을 진행시켰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해 여전히 그 가능성이 살아있는 상태로서, EPO 관련 매출이 연간 5조원이 넘는 세계적 바이오기업 암젠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스터문은 조아제약의 투자 메리트는 “지난 2005년 강력한 급등세를 기록하며 19,65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월 급락장에서 3,670원까지 하락하여 더 이상 하락할 소지가 없는 완전바닥권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과, 챠트분석상 재상승 초등기에 진입한 전형적인 단기급등패턴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EPO와 관련한 연구성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여기에 EPO의 해외 기술이전과 관련한 대형호재설까지 나돌고 있어 가파른 상승랠리가 기대된다는 것. 또한 미스터문은 “조아제약이 해외 CB(해외 전환사채) 2000만불을 모두 조기 상환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져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점도 아주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EPO는 1g에 60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가 의약품으로 신부전증, 빈혈, 자사수혈, 항암제투여,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의 치료에 쓰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2000년 50억 달러에서 2004년 1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이 급성장했고, 2010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시장에서 EPO를 생산하는 주요업체는 암젠과 존슨앤존슨 등이며, 미국 암젠사의 경우 EPO 분야에서만 연간 5조원 이상의 엄청난 매출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조아제약이 2002년 국내 최초로 체세포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한 후, EPO유전자 형질전환 복제유산양의 생산에 성공하면서 EPO 획득에 성공, 상업성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어 EPO 관련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아제약 홍보 관계자는 “조아제약은 현재 EPO의 상업화 단계에서 대규모 자금 유입 등 기업체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EPO 형질전환 연구 확대를 위해 건국대 축산대학 내에 독립적 연구소인 '조아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상업화 단계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 EPO 프로젝트를 진행시켰던 김진회 교수는 올 4월 관련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됐으며, 조아제약에 기술이전을 모두 끝낸 상태로 EPO 형질전환 연구와 관련된 모든 특허권은 조아제약이 갖게 됐다고 밝혔다.

조아제약 측은“ EPO 상업화 단계의 핵심은 형질전환 복제 돼지가 2세대를 출산하고 2세대 어미돼지의 유즙에서 EPO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관건으로 현재 농촌진흥청과 축산기술연구소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미세주입 방식으로 조아제약의 체세포 핵치환법과는 차별화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미세주입방식은 재복제가 가능하지 않아 새끼 돼지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체세포 핵치환 방식은 재복제가 얼마든지 가능하며 EPO의 발현양도 월등하다는 것.

또한 EPO 특허와 관련, “조아제약은 지난 2006년 방광을 이용한 방법을 통해 이미 특허를 취득했으며, 유즙을 이용한 방법은 올해 안에 특허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국제특허 역시 이미 출원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EPO가 상업성 단계를 완료하면 암젠과 질적으로 동일하거나 우월한 EPO를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적으로 비교가 안될 다량의 EPO를 다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EPO관련 연구성과는 이미 김진회 교수의 쥐 실험을 통해 검증됐으며 외국저널을 통해 “생리활성도가 질적으로 뛰어나며, 양적으로도 월등하다”고 소개된 바 있다. 미스터문은 이에 대해 “조아제약이 EPO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만 낮춰도 그 파급효과는 대단할 수 밖에 없다”며 “상업화가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EPO 시장에 엄청난 변화와 함께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대변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