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욕구 커졌나 ... 주식형 수탁액 하루새 1485억 감소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50조원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1485억원이나 감소했다.

8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 4일 기준 49조8977억원으로 하루 동안 148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5일 기준으로도 689억원이 줄어들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코스피지수가 2014.0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사모 주식형펀드의 환매와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2000 돌파 후 깊은 조정을 경험했던 탓에 2000선 부근에서 환매 압력이 높다"고 말했다.

펀드별로는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1'이 하루에만 210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미래에셋솔로몬주식1'(188억원 감소)과 'ING1억만들기주식1'(84억원) 등도 수탁액 감소 상위에 올랐다.한편 이날 해외 주식형펀드로는 3976억원의 자금이 몰려 총 수탁액이 35조2953억원을 기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