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29억弗 … 5분기만에 증가세로 반전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올해 3분기 중 29억4900만달러로 5분기 만에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분기 중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29억4900만달러를 기록,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제조업에서는 3분기 중 FDI가 5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0.2% 급감했다. 그러나 금융과 휴양지개발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 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6% 늘어난 22억5100만달러를 기록,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

형태별로는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존 설비를 늘리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줄어든 18억49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인수합병(M&A) 방식의 투자는 11억달러로 82.8%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1억달러 이상 투자가 2.7% 감소한 14억19000만달러였고 1억달러 미만 투자는 33.6% 증가한 15억3100만달러였다.산자부는 "4분기에는 40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투자가 예상된다"며 "외국인 투자가 연간 100억달러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방영되는 CNN 한국 특집방송(Eye on Korea)을 통해 투자유치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12월 초에는 대미 투자유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