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활동 오선화씨, 제주서 한때 입국거부

일본으로 귀화한뒤 타코쇼쿠 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반한ㆍ친일활동으로 논란이 되었던 오선화(51)씨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오씨가 입국을 거부당한 이유는 출입국관리법상한국의 입국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기 때문.신문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일 제주도에 거주하던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공항에 도착했으나, 일시적으로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991년 일본에 귀화한 오씨는 일본 총영사관에 이 사실을 알려 한국 당국이 ‘인도적 배려’라는 명목으로 입국을 허용해 귀향이 이뤄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선화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는 노골적인 친일활동과 한국을 폄하하는 활동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법에는 ‘일제시대 일본 정부와 관련된 활동을 한자’ ‘우리나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자’ ‘기타 입국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자’ 등은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1983년 일본 유학을 계기로 반한ㆍ친일활동을 시작한 오선화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왜곡ㆍ미화하고, 한국과 한국인을 헐뜯고 폄하하는 책과 글을 줄기차게 발표해 비판을 받아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