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석유화학업 집중하는 과정..긍정적-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화석화에 대해 대한생명 지분 미인수와 열병합발전소 분할은 본업인 석유화학업에 집중하는 과정으로 긍정적이라며 목표가를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건설이 오릭스가 보유중이던 대한생명 주식 1억2070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한화석화의 대한생명 지분 미인수 결정은 주주가치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한화석화의 핵심사업인 석유화학사업에 집중이 가능해졌다는 점과 △불확실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언론에서 보도된 중동 프로젝트 등을 비롯, 발전소 프로젝트 등 자체 자금 소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차입을 통해 추가적으로 관계사를 인수했을 경우, 한화석화에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열병합발전소 분할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사업 육성과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마련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일단 분할법인은 한화석화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기 때문에 차입을 통한 투자비 조달에 지급보증 등의 추가적인 책임이 있으리라 판단되지만 분할법인의 투자금액은 프로젝트 파이넨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뤄져 한화석화의 직접적인 현금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석화는 3분기 PVC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EVA강세로 PE부문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