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에 스판덱스 공장 세운다

연산 1만 5천t 규모… 1억달러 투자 내년 5월 가동

㈜효성이 베트남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한다.이 회사는 11일 내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베트남 호찌민시 연짝지역에 들어설 이 공장은 내년 5월부터 연산 1만5000t 규모로 스판덱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효성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판덱스를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 섬유강국으로 부상하는 중국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베트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효성의 스판덱스 생산규모가 연 9만2000t으로 늘어나 세계 1위인 미국의 인비스타(연간 9만8000t 규모)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현재 국내에서 경북 구미 등에 스판덱스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의 자싱,주하이에도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터키에도 공장을 세우고 있다.이에 앞서 효성은 최근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 지역에 2010년까지 총 1억6000만달러를 들여 연산 5만3000t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