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자녀 보약 … 감기 잘 걸릴땐 '녹용+당귀' 최고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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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이면 허약한 자녀에게 보약을 먹이려 한의원을 찾는 부모들이 늘어난다.
환절기를 잘 넘기고 더위와 추위를 이겨낼 힘을 북돋워주기 위함이다.한의학에서 보(補)는 몸의 기능을 이루는 음양기혈(陰陽氣血) 중 허한 것을 돋워줌으로써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보약의 역할은 보음(補陰) 보양(補陽) 보기(補氣) 보혈(補血)로 나뉜다.
좁은 의미의 보약은 단지 허약한 부분을 보충하여 주는 약이지만 넓게 보면 지나치게 올라가 있는 것을 감퇴시켜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화시키는 약까지 포함한다.보약을 먹게 되면 체내 신진대사가 왕성해지고 생체의 반응성이 올라가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증진되며 성장발육이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자연히 식욕이 당기고 피로가 없어지고 생기가 돌아 적극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따라서 보약으로 음양기혈의 균형을 맞춰야 하며 특히 정기(精氣)가 허하면 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보약이 필요하다.사람은 선천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사람도 있다.
또 건강하게 태어났더라도 자라는 동안 불균형한 영양섭취,불규칙한 식습관,잘못된 수면습관,스트레스 등으로 허약해질 수도 있다.
보약은 바로 이런 사람에게 필요하다.일반적으로 △감기 비염 등 비슷한 병에 자주 걸리거나 △특별한 병이 없는데 식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식욕이 없을 경우 △나이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발육이 늦는 경우 △키에 비해 체중이 매우 적게 나가거나 △병후 회복,수술 전후,출혈 후,빈혈 상태일 때 보약이 권장된다.
그러나 건강한데도 불구하고 남이 한다고 쫓아서 먹이는 것은 잘못이다.
한약상이나 시장에서 손쉽고 값싸게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의 체형,병증,신체 조건,성별,나이 등을 감안해 세밀한 처방이 필요하므로 한의사와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많은 보약이 있으나 얼굴에 핏기가 없거나,군것질을 주로 하고 밥을 먹지 않거나,감기에 잘 걸리고 앓고 난 후에도 열은 없는데 기침을 연발하며 오랫동안 치료가 안 되는 어린이에게는 귀룡탕을 권하고 싶다.
녹용과 당귀만을 배합한 것으로 보양 보혈효과가 있어 웬만한 허약체질 어린이에게 충분한 효과가 있다.
부모들이 한의원을 찾아와 자주 주문하는 것은 대개 감기에 잘 걸리니 튼튼하게 해달라, 밥을 잘 먹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최근엔 키 크게 해달라,머리가 좋아지게 해달라는 요구까지 한다.
이런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잘먹고 잘놀고 잘자는 것이다.
즉 영양 운동 수면 등의 3대 요소를 조화시켜야 한다.
먼저 강조하고 싶은 건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경우 식사를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봐야 역효과만 난다.
여아는 10∼11세,남아는 11∼14세까지 바깥 사물에 관심이 많아 밖으로만 나돌려고 한다.
게다가 아이는 식사 거부를 활용해 자기 뜻을 이루려고 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먹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경쟁심을 유발시키고 엄마가 식사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게 좋다.
상을 차리고 약 30분 후에는 먹는 것과 상관없이 치워버리는 게 좋다.
간식과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하면 웬만한 식욕부진은 해결된다.
절대로 영양부족에 빠지지 않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관철시켜야 한다.
아이가 잠을 편안히 못 잔다면 정신적인 문제가 크다.
심(心)이 허해 소심하고 예민하며 기억력이 떨어지며 잘 놀라는 것이다.
장기간의 학업스트레스,불규칙한 식생활,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두통 소화불량 복통 변비 피로감 등을 개선해나가면서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백복신 원지 석창포 용안육 산조인 등으로 보심(補心)하는 게 필요하다.
/김덕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아과 교수
■ 자녀 보약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
1.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보약 자체가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화력이 약하고 밥을 잘 먹지 않던 아이가 보약으로 전반적인 기능이 개선되면 살이 찔 수는 있다.
2.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녹용을 먹으면 열이 올라가 머리를 나쁘게 한다거나,학습장애 어린이 중에 녹용 먹은 경험이 있다거나 해서 나온 얘기다. 한의학 문헌이나 현대적 실험결과를 볼 때 근거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 기가 실한 사람이 녹용을 복용하면 오히려 기의 소통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3.녹용을 먹으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보중익기탕에 녹용을 더해 복용하면 6개월간 호흡기질환이 발병하지 않은 비율이 33.0%,3분의 2이상 감소된 경우가 25.4%, 3분의 1 이상 준 경우가 34.0% 등으로 총 유효율이 92.4%에 달한다.
4.보약은 봄가을에만 복용해야 한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을 받아들이고 가을은 영양분을 저장하는 시기로 인식해 봄 가을을 최적의 시기로 설정했다. 그러나 여름에는 무더위 땀흘림 식욕부진,겨울에는 추위 잦은 감기로 심신쇠약 면역력저하가 나타나므로 어느 계절에나 보약은 필요하다.5.여름철 보약은 땀으로 나간다.
→여름철 땀이 많이 빠지면 전해질이 손실되고 기가 빠질 수 있다. 보약을 쓰면 기혈 순환을 도와 오히려 도움이 된다.
환절기를 잘 넘기고 더위와 추위를 이겨낼 힘을 북돋워주기 위함이다.한의학에서 보(補)는 몸의 기능을 이루는 음양기혈(陰陽氣血) 중 허한 것을 돋워줌으로써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보약의 역할은 보음(補陰) 보양(補陽) 보기(補氣) 보혈(補血)로 나뉜다.
좁은 의미의 보약은 단지 허약한 부분을 보충하여 주는 약이지만 넓게 보면 지나치게 올라가 있는 것을 감퇴시켜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화시키는 약까지 포함한다.보약을 먹게 되면 체내 신진대사가 왕성해지고 생체의 반응성이 올라가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증진되며 성장발육이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자연히 식욕이 당기고 피로가 없어지고 생기가 돌아 적극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따라서 보약으로 음양기혈의 균형을 맞춰야 하며 특히 정기(精氣)가 허하면 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보약이 필요하다.사람은 선천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사람도 있다.
또 건강하게 태어났더라도 자라는 동안 불균형한 영양섭취,불규칙한 식습관,잘못된 수면습관,스트레스 등으로 허약해질 수도 있다.
보약은 바로 이런 사람에게 필요하다.일반적으로 △감기 비염 등 비슷한 병에 자주 걸리거나 △특별한 병이 없는데 식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식욕이 없을 경우 △나이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발육이 늦는 경우 △키에 비해 체중이 매우 적게 나가거나 △병후 회복,수술 전후,출혈 후,빈혈 상태일 때 보약이 권장된다.
그러나 건강한데도 불구하고 남이 한다고 쫓아서 먹이는 것은 잘못이다.
한약상이나 시장에서 손쉽고 값싸게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의 체형,병증,신체 조건,성별,나이 등을 감안해 세밀한 처방이 필요하므로 한의사와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많은 보약이 있으나 얼굴에 핏기가 없거나,군것질을 주로 하고 밥을 먹지 않거나,감기에 잘 걸리고 앓고 난 후에도 열은 없는데 기침을 연발하며 오랫동안 치료가 안 되는 어린이에게는 귀룡탕을 권하고 싶다.
녹용과 당귀만을 배합한 것으로 보양 보혈효과가 있어 웬만한 허약체질 어린이에게 충분한 효과가 있다.
부모들이 한의원을 찾아와 자주 주문하는 것은 대개 감기에 잘 걸리니 튼튼하게 해달라, 밥을 잘 먹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최근엔 키 크게 해달라,머리가 좋아지게 해달라는 요구까지 한다.
이런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잘먹고 잘놀고 잘자는 것이다.
즉 영양 운동 수면 등의 3대 요소를 조화시켜야 한다.
먼저 강조하고 싶은 건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경우 식사를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봐야 역효과만 난다.
여아는 10∼11세,남아는 11∼14세까지 바깥 사물에 관심이 많아 밖으로만 나돌려고 한다.
게다가 아이는 식사 거부를 활용해 자기 뜻을 이루려고 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먹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경쟁심을 유발시키고 엄마가 식사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게 좋다.
상을 차리고 약 30분 후에는 먹는 것과 상관없이 치워버리는 게 좋다.
간식과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하면 웬만한 식욕부진은 해결된다.
절대로 영양부족에 빠지지 않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관철시켜야 한다.
아이가 잠을 편안히 못 잔다면 정신적인 문제가 크다.
심(心)이 허해 소심하고 예민하며 기억력이 떨어지며 잘 놀라는 것이다.
장기간의 학업스트레스,불규칙한 식생활,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두통 소화불량 복통 변비 피로감 등을 개선해나가면서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백복신 원지 석창포 용안육 산조인 등으로 보심(補心)하는 게 필요하다.
/김덕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아과 교수
■ 자녀 보약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
1.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보약 자체가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화력이 약하고 밥을 잘 먹지 않던 아이가 보약으로 전반적인 기능이 개선되면 살이 찔 수는 있다.
2.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녹용을 먹으면 열이 올라가 머리를 나쁘게 한다거나,학습장애 어린이 중에 녹용 먹은 경험이 있다거나 해서 나온 얘기다. 한의학 문헌이나 현대적 실험결과를 볼 때 근거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 기가 실한 사람이 녹용을 복용하면 오히려 기의 소통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3.녹용을 먹으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보중익기탕에 녹용을 더해 복용하면 6개월간 호흡기질환이 발병하지 않은 비율이 33.0%,3분의 2이상 감소된 경우가 25.4%, 3분의 1 이상 준 경우가 34.0% 등으로 총 유효율이 92.4%에 달한다.
4.보약은 봄가을에만 복용해야 한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을 받아들이고 가을은 영양분을 저장하는 시기로 인식해 봄 가을을 최적의 시기로 설정했다. 그러나 여름에는 무더위 땀흘림 식욕부진,겨울에는 추위 잦은 감기로 심신쇠약 면역력저하가 나타나므로 어느 계절에나 보약은 필요하다.5.여름철 보약은 땀으로 나간다.
→여름철 땀이 많이 빠지면 전해질이 손실되고 기가 빠질 수 있다. 보약을 쓰면 기혈 순환을 도와 오히려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