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ㆍ鄭 "수도권 올인" … 李, TK공략
입력
수정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원샷 경선'을 이틀 앞두고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12일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쏟았다.
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과 특강,전략 지역 순회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며 표심잡기에 혼신을 다했다.정 후보는 이날 긴급 선대위 회의를 소집,"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정 후보 측은 남은 8개 권역별로 현역의원 3∼5명씩에게 상황본부장을 맡겨 현장에 상주하며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정 후보는 특히 손 후보와의 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지역 공략을 위해 직접 수원 안산 일산 의정부 등을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표심 얻기에 나섰다.손 후보는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말 선거혁명을 통해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해달라"며 "전북 등 호남의 국민들이 반드시 대선에 이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이어 인천 남구 부평구 서구와 의정부 서울 등을 돌면서 선거인단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수도권에 올인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특강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을 공략했다.
캠프 소속 의원들도 지역별로 분담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추격전에 사력을 다했다.
이 후보 측 한병도 비서실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서 국민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후보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강동균/노경목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