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타결 기업 10곳중 1곳 임금 동결하거나 하향조정

올 들어 지난달까지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이 평균 5.0%를 기록했다.

또 사업장의 12.2%가량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100인 이상 6561개 기업 중 임금 교섭이 타결된 곳은 3072개로 46.8%의 타결률을 보였다.

이는 작년 작은 기간의 타결률(56.1%)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타결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임금교섭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5.0%로 작년 동기(5.1%)와 비슷했다.

부문별로는 민간기업 사업장(5.1%)이 공공부문(3.5%)보다 인상률이 높았다.

규모별로는 299명 이하 기업과 5000명 이상 기업이 각각 5.2%로 가장 높았고 △300∼499명 5.0% △1000∼4999명 4.7% △500∼999명 4.6% 등의 순이었다.업종별로는 오락ㆍ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6.2%),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6.1%),금융 및 보험업(6.0%) 등의 임금인상률이 높았고 광업(3.8%)과 운수업(3.8%)은 인상률이 가장 낮았다.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 조정한 사업체 비율은 12.2%로 작년 동기보다 3.1%포인트 낮아졌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4.8%에 그친 반면 무노조 기업의 인상률은 5.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