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실수해서 아팠던 시련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미연이 MBC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이어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도 출연해 솔직담백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10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방송되는 '좋은 아침'에 출연한 이미연은 평소처럼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다.17세에 데뷔해 지금에 오기까지 그녀의 일과 사랑, 그녀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입담을 펼쳤다.

서른일곱, 또다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 이미연의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얼마 전 영화 촬영을 끝낸 이미연이 조세현 작가와 대한사회복지회가 준비하는 사진전을 위해 사진 촬영에 나섰다. 가정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사진전의 주제답게 갓난아기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게 된 이미연.

하지만 울며 보채는 아기 때문에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이미연은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달래는 등 5개월 된 아기를 능숙하게 다뤄 주위의 놀라움을 샀다는 후문이다.이렇게 아기를 잘 돌보고 좋아하는데 결혼생각은 없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주위에 결혼해서 예쁘게 살고 애기 낳고 하는 거 보면 부럽지만 결혼은 인연이 닿아야 하는 거잖아요.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하늘의 연을 기다리고 있어요"라며 답한 이미연은 덧붙여 이젠 멋진 남녀의 모습보단 편안한 차림이라도 아기와 함께 있는 남녀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40대에는 결혼과 함께 아기를 가져볼 생각이라는 계획을 비추기도 했다.

한때 사랑을 믿지 않았다는 그녀, 이제 사랑과 결혼에 대한 그녀의 솔직한 마음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배우 인생 20년을 통해 이미연이 과연 얻은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열일곱 살 미스 롯데로 데뷔하여 수많은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미연.

그녀의 얼굴에서는 어디에서도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게한다.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지내온 이미연이 연기생활 20년 동안 너무 일찍 데뷔했기때문에 여느 여학생들과 같은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했고 그로인해 그 나이에 맞는 생활을 거의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는 그녀는 반면에 자신의 일을 즐긴 것뿐인데 그것으로 인해 힘을 얻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살아오면서 지우개가 있으면 지우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조금 실수해서 아팠던 시련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보다 지금부터 잘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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