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벌써 스키시즌..몸풀면서 기술익혀요‥'부천 타이거 월드'

계절의 변화가 빠르다.

푹푹 찌는 여름인가 싶더니 어느새 오색단풍 화려한 늦가을이다.조금 있으면 스키 시즌.쌓일 정도로 눈이 내리는 날이 최근 몇 년 새 자꾸 늦춰지고 있지만 겨울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터.슬슬 몸을 풀어 스키 근육을 만들고,못다 익힌 기술도 닦아보자.


타이거 월드로 향한다.

타이거 월드는 지난 7월 부천 중동신도시에 개장한 사계절 실내 스키장.워터 파크와 스파,비거리 360야드의 대형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까지 한데 어울려 있는 복합 레저공간의 중심이다.타이거 월드의 실내 스키장은 스키나 보드 기술을 연마하고 새로 배우기에 십상이다.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길이 270m,폭 40m의 메인 슬로프가 시원하다.

슬로프 위 아래쪽의 경사도 또한 각각 16도,13도로 초급자에서 상급자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사람 걸음걸이 속도인 시속 3.9㎞의 무빙워크를 타면 슬로프 정상과 중간 코스에서 내릴 수 있어 편안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슬로프 왼쪽에는 스노보더들이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쿼터 파이프와 레일도 설치돼 있다.

통창 너머 전망대에는 에어와 점프를 하는 키커를 보려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다.실내이지만 공기가 탁하지 않아 쾌적하다.

안개도 끼지 않아 탁트인 느낌을 준다.

슬로프에는 하루 140t가량의 인공눈을 뿌린다.

슬로프 위쪽에서 뿌려지는 인공눈을 보면 자연설이 내리는 듯한 착각도 든다.

10㎝ 두께의 얼음 위로 20㎝의 눈을 다져놓는다.

부분 부분 눈이 깎여 나간 곳에는 제설기를 이동해가며 눈을 보충해준다.

스키나 보드를 처음 대하는 이들도 배울 수 있다.

인원수와 실력에 따른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키연습으로 지친 몸은 스파로 풀어보자.실내 스키장 바로 아래층에 '애프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워터 파크와 스파 시설이 있다.

워터 파크는 4500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다양한 풀과 워터 슬라이드를 갖춰 이색적인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원적외석 체험실도 피로를 풀기 알맞다.

워터 파크와 이어져 있는 스파존은 다양한 풀과 이벤트 탕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수치료 시스템을 갖춘 바데풀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연인이 함께 발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커플족탕,건습식 안개사우나 등이 있다.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노천 닥터피시탕(5000원)도 운영하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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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월드 실내스키장 시간대별 3만~5만원대 ]

타이거월드(032-220-7000)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앞에 있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에서 내려 579번 마을버스나 79번 시내버스를 타고 상일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한다.

실내 스키장은 매일(월 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30분까지 오전.오후.야간.백야 등 4가지 시간대로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어른 4만5000∼5만5000원,어린이 3만4000원∼4만원.스키와 보드(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 등 필요 장비를 모두 대여할 수 있다.

스키 강습료는 5명 단위 기준 2시간 5만원(보드는 1만원 추가).스파는 오전 6시부터,워터파크는 주중 오전 10시,주말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스파는 어른 1만원,어린이 7000원.스파와 워터파크를 같이 이용하면 어른 3만8000원,어린이 2만8000원.오후 6시 이후 나이트 스파는 제휴 카드 결제시 50%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