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바닥치고 갈수록 수익성 좋아질 것 .. 삼성證

삼성증권은 17일 포스코가 3분기에 바닥을 치고 갈수록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4% 감소했으나 예상수준이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2570억원, 1조73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9.6%, 14% 감소한 것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이익 감소는 니켈가격 급락에 따른 스테인리스 사업 적자(2분기 1250억원 흑자에서 3분기 330억원 적자전환) 및 일부 스톡옵션 비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3분기를 바닥으로 08년 상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은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1500억원으로 3분기대비 7% 늘어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4분기 고로보수에 따른 생산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상승과 스테인리스 수익구조 안정화,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 등을 감안한 것이다.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은 내년 상반기에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승된 원재료의 본격투입과 철강가격 조정이 예상되어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 원료가격상승에 따른 국제철강가격 상승으로 국내철강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92만원과 ‘매수’ 투자의견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