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강남권도 '좀 더 싼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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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고 있는데요. 강남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추석 전후부터 꽁꽁 얼어붙었던 강남권 주택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저가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뿐 고가아파트는 여전히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동의 한 건설사 모델하우스.
올초 3.3 ㎡당 3400만원대로 최고분양가 기록을 경신하며 분양됐지만 아직까지 절반 이상이 미분양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강변의 이 아파트도 급매물이 쌓여있을 뿐 여전히 거래가 없습니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부담감으로 아무리 입지가 뛰어나도 수요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뭐 뚜렷한 변화는 없습니다. 문의만 조금씩 있을 뿐이지…”
반면, 추석 전후부터 일부 단지에선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합설립이 끝났거나 용적률 상향을 추진중인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단 반응입니다.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된다고 보시면 되요. 9월 중순부터… 사시려는 분들이 관망을 오래 하다가 여름 지나면서… 관망기간이 길었잖아요. 결국은 실제 필요한 분들은 더 기다리질 않죠. 이제 사는 걸로 봐요.”
“이번 달에는 그것(7~8월)보다 건수가 조금 늘었어요. 거래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건 아니고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한 두 개씩 나가는 거죠. 계속 관심 있던 분들이나 실수요자들이 나서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침체 속에 일부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지만 고가 아파트에 대한 부담감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호재가 있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거래가 조금씩 늘면서 가격도 약간 상승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일반아파트라든지 분양아파트의 경우 고가분양 등의 문제점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이사철과 12월 대선 등 각종 변수 속에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강남권 시장.
하지만 여전히 가격에 대한 부담감 속에 시장의 움직임은 조심스럽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