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술 속으로] (34)천재화가 오은별

북한에서 '천재 소녀화가'라고 불리는 오은별(27)은 2살부터 그림을 그린 놀라운 재능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화가다.

오은별은 인민예술가 오광호의 딸로, 1980년 8월 평양에서 출생했다.아버지의 지도 아래 2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985년 전국청소년미술 및 수공예품전람회에서 조선화 <가물치>를 출품해 특등상을 타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연이어 1987년에 북부철길청년미술전람회에서 조선화 <참대>를 출품해 2등상을 탔고, 1988년, 1989년에 열린 제1,2차 전국아동솜씨전람회에서 <우리 서로 뭉치다>, <평양에서 축전이 열린다>를 내놓아 1등상을 거머쥐었다.

아버지로부터 기초를 배운 오은별은 조선화 강좌장이었던 최성룡의 지도 아래 재능을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했다.오은별은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1985년 제12차세계청년학생축전에 10점의 작품을 출품한 것을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전람회가 열렸다. 국내에도 지난 2000년에 전시회가 열린 바 있다.

오은별의 작품은 서정적이고 섬세한 여성적인 분위기와 힘있는 남성적인 필치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희언니 85x41cm

<자료제공: 포털아트 www.porart.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