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 印 증시 '출렁' … 상하이-홍콩 주식 교환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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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증시가 정책 리스크로 혼조 양상을 보였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이날 홍콩과 중국 증시에 동시 상장된 주식의 맞교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의 리우 푸화 대변인은 "투 광샤오 부주석이 홍콩 증시와 상하이 선전 증시의 시장 통합 제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중국 증권거래소가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같은 계획은 어렵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일 투 부주석의 주식 맞교환 발언이 전해지면서 3.50%나 급락했지만 19일 다시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0.12% 하락으로 끝났다.
인도 증시도 정부가 외국인 투자제한 정책과 관련한 당국자들의 헷갈리는 발언으로 혼란에 빠졌다.인도 선섹스 지수는 P노트(참여증권)라고 불리는 인도기업 주식과 연관된 역외 파생상품을 규제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서 지난 17일 한때 폭락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날 다모다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일부 헤지펀드들을 적격 증시 투자자로 등록했다"며 "적격 투자자 기준에 맞는 펀드들이 또 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선섹스 지수는 이날 2.44% 내린 1만7559.98에 마감돼 3일째 하락했다.추문성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해외운용팀 이사는 "신흥시장에서는 정치 및 정책 리스크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만큼 정책 당국자의 발언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경제의 기본 여건을 바탕으로 이머징 시장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이날 홍콩과 중국 증시에 동시 상장된 주식의 맞교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의 리우 푸화 대변인은 "투 광샤오 부주석이 홍콩 증시와 상하이 선전 증시의 시장 통합 제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중국 증권거래소가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같은 계획은 어렵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일 투 부주석의 주식 맞교환 발언이 전해지면서 3.50%나 급락했지만 19일 다시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0.12% 하락으로 끝났다.
인도 증시도 정부가 외국인 투자제한 정책과 관련한 당국자들의 헷갈리는 발언으로 혼란에 빠졌다.인도 선섹스 지수는 P노트(참여증권)라고 불리는 인도기업 주식과 연관된 역외 파생상품을 규제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서 지난 17일 한때 폭락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날 다모다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일부 헤지펀드들을 적격 증시 투자자로 등록했다"며 "적격 투자자 기준에 맞는 펀드들이 또 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선섹스 지수는 이날 2.44% 내린 1만7559.98에 마감돼 3일째 하락했다.추문성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해외운용팀 이사는 "신흥시장에서는 정치 및 정책 리스크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만큼 정책 당국자의 발언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경제의 기본 여건을 바탕으로 이머징 시장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