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대 열린다] 25만명 국제도시 IT 송도 지켜보라

송도국제도시가 국제비즈니스와 정보통신ㆍ생명공학이 어우러진 첨단도시로 건설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여의도 면적 18배에 이르는 5325만㎡(약 1611만평) 규모로 총 11개 공구로 나눠져 2020년까지 개발사업이 진행된다.송도국제도시 1단계 주요 개발사업은 국제업무단지,지식정보산업단지,첨단 바이오단지,IT(정보기술) 클러스터,국제학술연구단지,인천 신항 등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는 9만8000가구에 25만명이 사는 국제도시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주요 시설을 소개한다.◆송도국제업무단지=1,3공구와 2,4공구 일부에 조성되는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앵커 프로젝트다.

총 571만㎡ (약 173만평) 규모에 2015년까지 24조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주도 도시개발프로젝트다.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7 대 3 지분으로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를 설립, 합작 개발하며 국제 비즈니스맨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또한 세계수준의 IT인프라 구축을 통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을 지원해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과 편리한 정주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2005년 6월 LG CNS와 '송도 U-라이프 유한회사'설립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고 2015년까지 주거,학교,병원,공공기관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2007년 9월 말 현재 컨벤션센터,국제학교,동북아트레이드타워,중앙공원,컨벤션센터호텔,더샵퍼스트월드 등 주요 시설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 착공한다.◆컨벤션센터=국제업무단지에서 가장 먼저 완공될 컨벤션센터,송도컨벤시아는15만5961㎡ (약 4만7000평) 규모로 2005년 3월 착공해 9월 말 현재 56.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9900㎡(약 3000여평)에 기둥이 하나도 없는 무주(無柱)공간으로 건설되며 최첨단 오디오 및 비디오 시설은 물론 최상의 연회서비스와 최고 수준의 각종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인천시에 기부채납되며, 인천관광공사에서 운영한다.

◆송도국제학교=2006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송도국제학교(NSCIS)는 현재 33.2% 정도 공사가 진행됐다.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로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 교수진이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균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의 학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밀튼 아카데미와 설립 과정에서부터 운영까지 다방면으로 상호 협력하면서 예비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세계적인 교과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총 모집 학생 수는 약 2100여명으로 개교부터 5년간은 외국인 70%,한국인 30%로 신입생을 받고 점차 한국인 입학비율을 10%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동북아시아트레이트타워=현재 공정률이 약 13.8%가량 진행된 동북아시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높이 약 300m,65층에 이르는 초고층 빌딩으로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상징하는 핵심시설이다.

각종 지원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완비하고,24시간 운영된다.

13만8000㎡(약 4만2000평) 면적의 대형쇼핑몰과도 연결돼 있다.

2009년 부분 완공 예정이다.

◆중앙공원=송도국제업무단지 총 면적의 약 10%에 달하는 중앙공원(39만6700㎡·약 12만평)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심장부 역할을 한다.

국내 최초의 도심 해양공원으로 공원 내에는 박물관과 생태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특히 해수를 끌어들이는 중앙수로는 쾌적한 도시의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2009년 6월 개장 예정이다.

◆컨벤션센터호텔=송도국제도시에 첫번째 호텔로 세워질 컨벤션센터호텔은 연면적 4만㎡(약 1만2000평) 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로 322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헬스클럽, 비즈니스센터, 컨퍼런스 룸 등이 들어선다.

지난 2월 착공, 200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올 1월 말 기공식을 가진 포스코건설 송도사옥도 현재 공사 중이다.

연면적 4만3000평(143141㎡) 규모로 지하 4층~지상 37층 2개 동의 쌍둥이 빌딩으로 지어진다.포스코 관계자는 "송도 신사옥에는 700여명의 포스코건설 임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며 "국제업무단지에 입성하는 최초의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원활한 개발과 자본유치 활성화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