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4인 선대위원장' 체제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이해찬 전 총리,김근태 의원 및 오충일 대표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3+1'의'통합형 선대위' 체제로 가동된다.

정 후보는 22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손 전 지사,이 전 총리,김 의원,오 대표와 '5자 회동'을 갖고 이들 4명의 공동 선대위원장과 함께 조속히 선대위를 발족키로 합의했다.이날 회동에서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김 의원은 모두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정 후보는 4인 선대위원장과 논의를 거쳐 당 안팎의 다양한 인사를 대거 기용,오는 28일께 명실상부한 '통합형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선대위는 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양대 아젠다인 '차별 없는 성장'과 '가족 행복 시대'에 맞춰 '차별 없는 성장위원회'와 '가족 행복위원회'를 양대 축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차별 없는 성장위원회'는 전체 정책을 총괄하며,'가족 행복위원회'는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선거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유권자 창조형 캠페인'(UCCㆍUser Created Campaign)을 주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여성 선대위를 별도로 설치하고,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를 모두 여성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추미애 전 의원,한명숙 전 총리가 대상으로 거론된다.정 후보는 이에 앞서 대선기획단은 △정책 △전략 △조직 △홍보 △TV토론 △국민참여 △전자ㆍ인터넷 △미디어 △유세 지원 등 9개 실무형 '기획실'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정책기획은 이목희ㆍ오영식,전략기획 민병두,조직기획 김낙순ㆍ박상돈,홍보기획 김교흥,TV 토론 양형일,국민참여 정청래,미디어 최규식 신중식,유세 지원은 서갑원 의원이 각각 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