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감동시킨 윤석금 회장의 '또또 사랑'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진 부회장,박용선 웅진해피올 부회장,김준희 웅진씽크빅 대표,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등 웅진그룹 12개 계열사 사장단이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에 참가해 직접 우물을 파고 유실수를 심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윤 회장은 기온 31도,습도 90%라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직접 삽을 들고 사장단을 진두지휘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현재 윤 회장의 나이는 62세다.

이번 행사는 웅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돼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봉사활동의 테마는 그룹의 양대 계열사인 코웨이와 씽크빅의 대표상품인 정수기와 학습지에서 착안한 '물'과 '교육'.웅진그룹 임직원들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우물을 파주고 현지인들에게 크메르어 한글 영어 수학 과학 등을 무료로 교육했다.이 행사에는 웅진그룹 사장단을 포함해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정정섭 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탤런트 윤다훈씨 등 총 40여명이 참여했다.

평소 사랑하며 살자는 뜻으로'또또 사랑'을 강조해 온 윤 회장은 "웅진그룹이 우물을 파주고 교육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라 캄보디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외 봉사활동의 범위를 다른 나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물 파주기 자원 봉사 현장에 참석한 캄보디아 외무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에서 캄보디아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웅진그룹은 상수도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전염병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이 많은 캄보디아에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우물을 파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다.

대한지질학회 여성환경연대 등과 연대해 이미 우물 200개를 파는데 성공했다.

웅진그룹은 캄보디아 내에 매년 100개씩 총 1000개의 우물을 건립할 계획이다.캄보디아에서의 교육 사회공헌 활동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시작됐다.

웅진그룹은 봉사활동 기간 중 '행복한홈스쿨'이라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현판식을 가졌다.

이 기관은 현지인들에게 한글 영어 수학 등을 무료로 지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웅진그룹의 교육분야 사회공헌 활동은 계열사별로 이뤄져 왔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는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과 방글라데시 공과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10명의 웅진장학생을 선발해 2006년부터 매년 7000만원씩 5년간 총 3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웅진씽크빅은 또 2003년부터 미국 시애틀 샛별한국문화원에 재미교포와 입양아들이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h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