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기증 최강희 "대체 날개는 어디에 감춘거죠?"

'막강 동안' 영화배우 최강희가 백혈병에 걸린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은 22일 "지난 1999년 골수 기증을 서약한 최강희씨가 지난 17일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골수를 기증했다"고 밝혔다.연예인으로 골수 기증은 최강희가 처음인 셈.

최강희는 지난 9월말 자신의 골수와 조건이 맞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주저 없이 유전자검사와 신체검사를 받고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수(조혈모세포)가 비혈연간 조직 적합성 항원(HLA:Human Leukocyte Antigen)이 일치할 확률은 2만 명 가운데 1명 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골수(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들어내는 공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뼈 속의 가장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혈액성분이다.

최강희의 이같은 골수 기증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미니홈피에는 '날개는 어디다 감춘거에욧' '참으로 대단합니다' '최고에요' '그렇게 착한마음을 어떻게 갖죠?' '골수이식 많이 아팠을텐데 대단하다'는 등의 일촌평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최강희는 감우성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한 감독의 영화 <내사랑> 촬영을 마무리 짓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