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STX, 유럽 조선소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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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유럽에 위치한 세계 2위 크루즈선 제작 업체의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STX는 단숨에 크루즈선 시장에 진입하며 글로벌 조선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M&A의 귀재 강덕수 회장이 또 다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STX그룹은 유럽 최대 조선그룹이자 세계적인 크루즈선 건조사 노르웨이 아커야즈사의 지분 39.2%를 8억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아커야즈사는 본사가 노르웨이 오슬로로 핀란드, 프랑스, 브라질 등 8개국 18개 야드에 2만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매출 48억달러 규모의 조선소입니다.
아커야즈는 크루즈선과 페리선, 쇄빙선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어 앞으로 일반 상선 중심의 STX와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아커야즈는 조선산업에서 꽃 중의 꽃으로 불리는 대형 크루즈선 분야에서 세계 2위인 업체로 STX는 단숨에 크루즈선 시장에 진입하며 글로벌 조선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어차피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 삼성과 대우, 현대를 앞지를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뛰어드는 것 밖에 없다.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STX그룹은 인수 대금 8억 달러 가운데 5억달러는 STX조선이 금전 대여하고 STX조선과 STX엔진 미국 자회사의 유상증자를 통해 나머지 3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입니다.
유럽 조선소를 인수하며 고부가 선박시장에 직접 진출한 STX그룹.
크루즈선 분야에서 후발 조선업체인 STX가 국내 빅3보다 한발 앞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