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현대상선 불공정거래조사 ... 관계사 대주주 대규모 시세차익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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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당국이 현대상선 관계사 대주주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은 25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25일 현대상선으로부터 자사의 주가 조작 관련 민원을 접수받아 6월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매매 심리를 요청했고 9월17일 심리 결과를 이첩받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현대상선은 지난 4,5월 주가가 두 배로 급등하자 주가 조작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주가 조작을 의뢰했지만 이 과정에서 주가 조작보다는 대주주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후 100억원대의 차익을 거둔 혐의에 대해 조사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외국인들이 주식을 집중 매수하자 현대상선 측이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가 급등했었다.대주주 관련 인사로는 현대그룹 대주주의 친인척 H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영주 의원은 이날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대상선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 대선 후보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며 이 인물이 조현범씨라는데 확인해 줄 수 있냐"고 질문했다. H씨는 현대그룹 대주주의 친인척으로 현대그룹의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은 25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25일 현대상선으로부터 자사의 주가 조작 관련 민원을 접수받아 6월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매매 심리를 요청했고 9월17일 심리 결과를 이첩받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현대상선은 지난 4,5월 주가가 두 배로 급등하자 주가 조작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주가 조작을 의뢰했지만 이 과정에서 주가 조작보다는 대주주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후 100억원대의 차익을 거둔 혐의에 대해 조사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외국인들이 주식을 집중 매수하자 현대상선 측이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가 급등했었다.대주주 관련 인사로는 현대그룹 대주주의 친인척 H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영주 의원은 이날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대상선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 대선 후보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며 이 인물이 조현범씨라는데 확인해 줄 수 있냐"고 질문했다. H씨는 현대그룹 대주주의 친인척으로 현대그룹의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