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시총 7위 올라서..그룹 내 1위

SK에너지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인 끝에 코스피시장내 시가총액 7위까지 올라서고 그룹 내에서는 시총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오후 2시 27분 현재 SK에너지는 전날대비 1만5500원(9.12%) 오른 18만55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6조949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시총 16조7259억원으로 코스피 9위로 밀려났다.SK에너지는 이날 장초반 급등세를 보여 오전 한 때 SK텔레콤을 추월하며 8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9위로 밀렸다. 하지만 오후들어 다시 매수세가 몰리면서 18만7500원으로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25일 SK로부터 분리상장된 첫날 시총이 15조4000억원에 달하며 힘찬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27일에는 15조원을 반짝 회복하기도 했으나 주가약세와 더불어 하회를 거듭했다.지난 18일 SK에너지는 15조를 재차 회복한 후 10위권 내로 진입했고 25일 9.32%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18만원을 넘어섰다.

SK에너지의 이 같은 고공행진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정제마진이 급격히 증가하고 E&P 관련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SK가 SK에너지 주식의 공개매수를 완료하면서 지분율 상승으로 인한 경영권이 안정화되고 있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6달러(3.86%)나 오른 90.46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