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책의 향기] 수퍼마켓 김씨 100억대 부자가 됐다며 …

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주는 재테크 서적들은 새로운 이론과 사례를 제시하며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다.

부자들의 습성을 알려주는 것에서부터 재테크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콘텐츠도 다양하다.최근 들어서는 종합부동산세 등의 강력한 정부 규제로 안정기를 맞고 있는 부동산 관련 재테크 서적보다 종합주가지수 2000 고지를 밟은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들이 더 많아졌다.

'부자로 가는 스쿨버스'(한동철 지음,21세기북스)는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20년간 만난 부자들의 실전 재테크 노하우를 담았다.

슈퍼마켓 김씨가 100억원대 부자가 된 사연,강남 사모님의 유별난 부동산 사랑 이야기,가족 경영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등 우리 주변의 알부자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부자가 된 괴짜들'(21세기북스)은 비즈니스앤TV가 방송 중인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여러 괴짜들 가운데 타고난 끼와 재능으로 최고의 브랜드가 된 13명을 엄선했다.

설탕을 예술로 승화시킨 파티시에 정영택,그래피티 아티스트 지성진,쇼 디렉터 김소연 등이 등장한다.'대한민국 2030 재테크 독하게 하라'(김민수.이광배 지음,미르북스)는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입문 과정에 필요한 재테크 마인드의 형성부터 실전 재테크 포트폴리오 생성 과정까지 단계별로 재테크 전략과 정보를 제공한다.

동명의 다음 카페에서 활동하는 회원 20만명의 재테크 노하우도 함께 소개돼 있다.'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존 보글 지음,이건 옮김,비즈니스맵)는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의 창립자이자 인덱스펀드 창시자로 유명한 저자의 투자 법칙과 철학을 알려준다.

저자는 단기 실적을 토대로 펀드를 고르는 일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또 자산 불리기에 혈안이 된 펀드업계가 펀드운용 비용을 너무 높여놓았다고 지적하면서 지혜로운 투자 로드맵을 만들라고 권한다.

'주식투자의 금맥을 찾아라'(강병도 지음,중앙경제평론사)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좀 더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마인드로 시장에 접근해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템피스투자자문 부사장인 저자가 20여년 동안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전해준다.

그는 어쩌다 한 번씩 대어를 낚아 올리는 것보다 물고기들이 몰리는 길목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거꾸로 투자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20대,인테크에 미쳐라'(장혜민 지음,미르북스)는 순수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20대에 만든 인맥이 30대 이후 성공의 밑거름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을 담았다.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인맥지도 작성,모임 만들기,사후관리 등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제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