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개발지도가 바뀐다] 안양 공장지대, 주거복합단지로

경기도 안양시 도심 한복판에 밀집해 있는 공장지대 163만㎡(49만평)가 2020년까지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28일 안양시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평촌신도시와 가까운 관양동과 평촌동 일대 43만㎡(13만평)와 안양7동과 호계1.2동 일대 120만㎡(36만평) 등 도심권 공업용지가 단계적으로 주거용지로 변경돼 아파트와 첨단업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안양시는 이 가운데 관양동과 평촌동 일대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안양7동과 호계1.2동 일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 용도변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장지역에 조성하는 주거단지는 정보기술(IT) 등 벤처기업만 280여개가 몰려 있는 안양시청 인근 '안양 벤처밸리'의 배후 주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그 대신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해 적정 수준의 산업 기능을 계속 유지하기로 하고 박달동 일대 녹지나 보존용지 147만㎡(44만평) 등 외곽지역에 대체 공업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안양시 관계자는 "주거 및 생활환경과 경관을 해치고 있는 도심권 공장을 단계적으로 이전시켜 2020년 인구가 7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따른 주거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라며 "다만 급격한 산업 기능 축소를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