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능 마케팅' 경쟁

200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11월15일)이 가까워지면서 백화점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를 겨냥한 '수능 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 수도권 7개점은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수험생 자녀를 둔 'J클럽' 회원 중 선착순 2200명에게 사인펜 연필 지우개 등이 담겨 있는 수능 패키지 세트를 무료로 나눠준다.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J클럽은 학부모에게는 자녀교육에 필요한 수능시험 정보와 수험생 식단 제안 등의 강좌를,학생에게는 논술 강좌 및 대학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분당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 등에서 다음 달 2∼11일 '엘림에듀 논술 입시설명회'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점별로 당일 구매한 롯데 멤버스 회원 중 선착순 50명에게 점내 입시설명회 수강권을 준다.신세계백화점은 11월 13∼14일 모든 점포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수능 만점 기원 상품전'을 마련한다.

국내외 유명 수제 초콜릿과 전통 찹쌀떡,전통 엿 등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상품을 판다.

또 수능 시험 이후인 16∼18일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델리와 베이커리,식품 코너 등에서 부모 및 선생님을 위한 선물을 10% 할인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 타임월드점과 천안점에서 11월 9∼15일 '수능 고득점 기원 문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화점 내부 행사장에 국내외 유명 대학교의 이미지를 담은 벽면을 제작,수험생을 위한 고득점 기원 문구를 작성해 붙일 수 있도록 하고 메시지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130명)을 나눠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