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NHN 목표가 37만원"

미래에셋증권이 한 달도 채 안 돼 NHN의 목표주가를 두 차례나 올리는 등 공격적 투자의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는 반면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며 NHN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15.6% 상향 조정했다.NHN을 분석하는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로 지난 8일 26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린 지 3주 만이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NHN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35.2%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1.6%)을 훨씬 뛰어넘었다"며 "하지만 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돼 목표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월 이후 NHN의 목표주가 상향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9월 이후 눈에 띄는 미래에셋증권의 공격적 투자의견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다음 지분 5.58%를 처분하고 NHN 지분 5.37%를 취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N의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관련 증권사에서 지나치게 공격적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