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 발전주 강세.."고유가 대안으로 주목"

고유가 대안으로 열병합 발전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개발형 플랜트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대림산업과 이테크 건설은 31일 오전 9시 51분 현재 각각 4.63%, 1.64% 상승중이다.대림산업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다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

또 열병합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화학업체인 금호석유화학(1.27%), 한화석화(0.56%) 등도 소폭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장중 8만9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0일 고유가 시대의 개막과 탄소배출 저감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열병합 발전이 현실적 대안으로 대두될 것이라며 관련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에너지 사용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발전원가 측면에서 열위에 놓여있는 신재생에너지보다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열병합발전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

정부도 집단에너지 열병합 발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정부는 열병합발전 활성화 방안으로 구역사업자의 경우 전기직판을 허용하고, 자가소비용 LNG직도입 등의 정책을 추진, 민간 사업자의 집단 에너지 사업 참여를 유도해 왔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열요금 및 전기요금 규제완화를 위한 방안 및 폐지예정이던 석유수입부과금 환급제의 유지 등 민간 사업자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정책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개발형 열병합사업 관련해 향후 주목할 업체로 대림산업, 경남기업, 이테크건설 등을 추천하고, 화학업체 가운데 금호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등이 열병합발전 투자로 비용절감과 사업다각화의 일석이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