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인재경영이다] 포스코 ‥ 도전의식ㆍ열린사고 중시

"지금 포스코가 추구는 방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선 선배들이 지녔던 열정과 능력을 능가하는 역량을 쌓아야 합니다.그것이 바로 글로벌 역량입니다."(이구택 회장과 신입사원의 대화 중에서)

세계 철강산업의 리더인 포스코는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도전의식과 열린사고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건전한 사고와 직업 윤리관을 지닌 전문인，디지털인，세계인을 포스코의 인재상으로 정립하고 인재 선발 및 육성 시 인재상을 반영하여 실행하고 있다.

포스코의 인재란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일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투철한 직업관을 가진 프로페셔널이다.

주어진 일에 대해 항상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진취적 사고가 무엇보다 높게 요구되며 윤리적 소신을 갖고 정도를 추구하는 윤리성 또한 매우 강조되고 있다.

◆역량기반의 구조적 선발기법 적용

포스코는 서류전형，인성검사 및 직무역량평가，가치적합성평가 순으로 3단계 과정을 거쳐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이러한 채용절차는 회사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역량 중심의 구조적 선발 기법으로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평가방법이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점，어학성적，자기소개서 등을 종합평가하며 사회봉사활동 실적을 우대한다.

2단계는 외부 전문기관의 검사지를 활용,심리적 안정성과 기본인성을 평가하는 인성검사와 회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능력을 평가하는 직무역량평가로 구성돼 있다.

직무역량평가는 분석발표(AP:Analysis & Presentation)，집단토론(GD:Group Discussion)，전공면접(ST:Specialty Test)，외국어구술능력(OT:Oral Test) 평가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3단계는 포스코가 추구하는 기업가치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평가하는 가치적합성 면접을 실시한다.

주로 직업관ㆍ가치관，윤리성，협동심，시사상식을 보게 되며 인사담당임원 및 인사그룹리더가 평가한다.

포스코는 연 1회(6~8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생산직을 포함,350여명을 채용한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사업 확대로 인한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미주 유럽 중국 일본 등지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채용을 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채용의 문을 좀 더 열어 경력 직원을 공개채용함으로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연간 평균 교육시간 333시간

포스코는 '글로벌 성장 추진'의 중기 경영전략 실현을 위해 지난해 교육 방향을 혁신문화 정착 교육 강화，선진 노사문화 조기 정착，글로벌 역량 배양 강화로 설정했다.

2006년 직원당 평균 교육시간은 333시간이며 교육 연인원은 67만6370명이다.

또 인도제철소 건립 등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직책 보임자 대상의 글로벌 리더십 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포스코 임원，부ㆍ실장 외에도 출자사 임원 및 외주 파트너사 CEO가 함께 참여하는 리더십교육 프로그램인 '토요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책보임자 계층별 리더십스쿨 교육을 통해 중간관리자의 역량과 자질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6시그마와 QSS교육(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상업무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찾아 개선함으로써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